2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입주하는 단지는 32곳, 2만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수로 따지면 6월 입주 아파트는 지난해 동월(2만3862가구)보단 적지만, 지난 5월(1만231가구)에 비해 2배가 넘는 물량이다.
서울∙수도권에선 9곳, 607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23곳, 1만5172가구가 내달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취득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새 아파트로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6월 말까지 주택 크기에 상관없이 구입하는 주택에 한해 취득세를 최고 75% 감면해주기로 했다.
1가구 1주택자가 다음달 말까지 9억원(실거래가 기준) 이하 주택을 구입해 3년 내 1주택을 처분하면 취득세는 기존 4%에서 1%로 낮아진다.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6월 30일까지 잔금을 모두 납부하거나 등기를 마쳐야 한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전용면적 85㎡ 이하이거나 6억원 이하의 주택을 올해 안에 사면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는다”며 “다음달 입주물량이 풍성한 만큼 잘만 고르면 많게는 수천만원을 아끼면서 알짜 아파트를 잡을 수 있는 올해의 막차인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가 다음달 24일부터 새 주인을 맞는다. 이곳은 전용면적 84~244㎡형 288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이 도보로 5분 거리,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은 도보로 7분 거리다.
단지에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송파대로 등을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주변에 백화점, 대형마트, 송파구청, 한강시민공원, 석촌호수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다음달 28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중동에서 ‘신동백롯데캐슬에코‘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단지는 A1블록 전용 84~199㎡ 1902가구와 A2블록 전용 84~185㎡ 868가구로 구성된 총 2770가구의 대단지다. 용인경전철 어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가 있다. 주변에 이마트, CGV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차로 분당~동백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분당까지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에서는 한강신도시한라비발디가 28일부터 입주를 개시한다.
전용 105~126㎡ 857가구 규모다. 김포한강로를 이용이 쉽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중심상업지구가 있다.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는 ’두정2차e편한세상‘이 4일 첫 입주 스타트를 끊는다. 전용72~84㎡ 848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서쪽으로 백석산업단지, 천안산업단지 등이 위치한다. 부성초, 오성중, 두정고 등의 교육시설이 가깝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자리한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가 다음달 24일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 59~163㎡ 2304가구의 매머드 단지다.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광안대교도 가깝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인근에 남천∙대연중, 대연∙동천∙예문여고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입주 아파트를 고를 땐 미리 챙겨야 할 게 많다고 조언한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입주아파트를 고를 땐 직접 아파트를 방문해 아파트 구석구석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시간이 촉박하다고 무턱대고 계약부터 했다가는 하자보수 처리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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