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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피해대리점과 3차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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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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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의 3차 협상이 결렬됐다.

남양유업은 28일 피해자대리점협의회에 서울 종로 3가 러닝스퀘어에서 협상할 것을 요구했지만 피해자대리점협의회가 1차 협상이 열렸던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을 고집해 3차 협상이 개최되지도 않았다.

남양유업은 관계자는 "피해대리점협의회와 종로구 관수동에서 3차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며 "협의회가 협상 직전일인 어제 오후 7시 장소를 국회로 변경한다고 일방으로 통보하고 협상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승훈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사무총무는 "1차 협상 당시 민변 사무소와 본사를 제외한 제3의 장소로 하기로 했다"며 "국회를 협상 장소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날 남양유업은 종로에서, 피해대리점협의회는 여의도 국회에서 각각 한시간여 대기했다. 결국 양측은 오는 31일 4차 협상을 개최키로 했다.

한편 피해자대리점협의회는 남양유업의 상생안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제시한 상생안은 역대 최고 수준이나 못마땅하다는 입장이다.

피해자대리점협의회는 지난 24일 2차 협상 이후에도 "남양유업의 상생안이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며 "밀어내기와 강제구입을 시키지 않겠다는 문구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양유업 관계자는 "밀어내기 부분에 대해서는 수차례 사과하고, 피해자대리점협의회의 요구안을 수용키로 밝혔다"며 "피해자대리점협의회가 꼬투리를 잡으면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지만 빠른 협상을 위해 최대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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