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운 4대 국정기조와 핵심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공식 출범을 앞둔 대통령 직속 정책자문기구들의 운영 방안과 사업 계획 등을 유관 부처들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논의하는 일도 국정과제비서관실의 중요한 업무다.
또 국정기획수석실은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거나 갈등이 예상되는 30여개의 현안을 관리대상으로 선정,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한 '조기경보 체제'를 가동 중이다.
또 "국민이 모르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다름없다"는 박 대통령의 지적 이후 140개 국정과제 중 최종 정리된 것부터 순차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정과제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비서관은 매주 두 차례 화·금요일 오전 8시 반에 열리는 현안대책회의, 일명 '미니실수비(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멤버다. 정책, 정무, 홍보가 모두 망라된 이 회의는 수석비서관회의에 앞서 주요 국정 사안을 미리 논의해 '미니 실수비'로도 불리는데, 오 비서관은 국정과제 전반에 걸친 정책을 보고하고 있다. 이 속에서 대통령의 수비회의, 국무회의 등 각종 회의에서 쏟아지는 메시지도 관리된다.
서울 출신인 오 비서관은 동대부고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육군학사장교(7맥9기) 출신이기도 한 오 비서관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동기로는 홍남기 국정기획비서관(53), 김동극 인사팀장(51), 한창훈 고용노동비서관(51)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기획재정부, 총리실, 안행부 소속으로 국정 운영의 핵심 길목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비서관은 국무총리실 정책분석평가실 평가관리관, 국무총리(한승수) 의전관, 국무총리실 사회통합정책실 사회문화정책관,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 기획총괄정책관을 지냈다. 이후 곧바로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로 파견됐다 청와대 비서진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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