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사람들> 오균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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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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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오균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국정과제비서관은 140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부처별 업무 점검과 부처 간 협업 상황, 갈등 사안 조정 등을 맡고 있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2주에 한 번 전 부처의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열고 있는데, 오 비서관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운 4대 국정기조와 핵심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공식 출범을 앞둔 대통령 직속 정책자문기구들의 운영 방안과 사업 계획 등을 유관 부처들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논의하는 일도 국정과제비서관실의 중요한 업무다.

또 국정기획수석실은 사회적 갈등을 일으켰거나 갈등이 예상되는 30여개의 현안을 관리대상으로 선정,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한 '조기경보 체제'를 가동 중이다.

또 "국민이 모르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다름없다"는 박 대통령의 지적 이후 140개 국정과제 중 최종 정리된 것부터 순차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정과제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비서관은 매주 두 차례 화·금요일 오전 8시 반에 열리는 현안대책회의, 일명 '미니실수비(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멤버다. 정책, 정무, 홍보가 모두 망라된 이 회의는 수석비서관회의에 앞서 주요 국정 사안을 미리 논의해 '미니 실수비'로도 불리는데, 오 비서관은 국정과제 전반에 걸친 정책을 보고하고 있다. 이 속에서 대통령의 수비회의, 국무회의 등 각종 회의에서 쏟아지는 메시지도 관리된다.

서울 출신인 오 비서관은 동대부고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육군학사장교(7맥9기) 출신이기도 한 오 비서관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동기로는 홍남기 국정기획비서관(53), 김동극 인사팀장(51), 한창훈 고용노동비서관(51)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기획재정부, 총리실, 안행부 소속으로 국정 운영의 핵심 길목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비서관은 국무총리실 정책분석평가실 평가관리관, 국무총리(한승수) 의전관, 국무총리실 사회통합정책실 사회문화정책관,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 기획총괄정책관을 지냈다. 이후 곧바로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로 파견됐다 청와대 비서진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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