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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실·국장, 한 주에 4∼5일 서울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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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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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효율성 강화’ 토론회 내일 국회서 개최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세종청사 근무 고위공무원들이 1주일의 대부분을 청와대나 국회 출장으로 소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행정연구원은 28일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분산에 따른 정책소통 실태와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지난 4월 15일∼5월 8일 세종시로 이전한 6개 중앙행정기관 기획조정실의 상위관리자(실·국장)와 중간관리자(과장·서기관), 실무자(사무관·주무관) 등 총 45명을 대상으로 개별 또는 그룹 인터뷰를 해 나온 것이다.

조사 결과 기존 과천청사에서 청와대나 국회까지 1∼2시간 걸리던 출장이 세종청사에서는 5∼6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위관리자는 주당 4∼5일, 중간관리자는 3∼4일을 각각 청와대나 국회, 다른 부처 출장에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잦은 출장으로 인한 정책소통 미흡 지적과 관련해 상위관리자는 80%, 중간 관리자는 77∼78%가 각각 공감하면서 행정비효율이 발생한다고 답했다.

다만 유·무선 통신을 이용한 소통으로 부처 내에 수평적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긍정적 효과로 조사됐다.

한국행정연구원 관계자는 “허 연구위원은 “부처 책임자의 빈번한 부재 때문에 조직이 구심점을 갖지 못하고 ‘무두’(無頭·리더가 없음)화하는 경향을 보이는데다 업무 추진에도 탄력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주로 부하직원이 만들어주는 보고서에 의존하는 깡통정책이 양산될 가능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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