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경숙 보건복지부 서기관이 보건사회연구원에 투고한 ‘하드코어 흡연 현황 및 관련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19세 미만부터 흡연을 시작하면 하드코어 흡연이 될 확률이 26세를 넘어 담배를 배운 사람의 2.4배로 치솟았다.
고위험 음주 경험자와 취업자의 하드코어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의 1.45배, 1.47배로 각각 나타났다.
흡연기간이 30년을 넘는 경우 10년 미만의 2.62배, 흡연량이 하루 19개비 이하면 30개비 이상의 9.22배까지 크게 높아졌다.
보고서는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흡연자 1241명을 분석한 내용으로 하드코어 흡연자의 비율은 25.5%로 집계됐다.
하드코어 흡연자는 매일 담배를 피우는 26세 이상 성인중 하루 흡연량이 15개비를 넘고 지난 1년간 금연을 시도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 6개월 내 금연 계획도 없는 경우를 말한다.
즉, 금연 의지도 전혀 없는 이른바 ‘골초’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골초가 될 가능성은 19세 미만 청소년기부터 담배를 배울수록, 술을 많이 마실수록, 흡연 교육을 받지 않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무엇보다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금연 교육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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