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어선당에서 열린 삼성전자 '85S9 론칭 행사'에서 진행자들이 85형 UHD TV '85S9'을 소개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에서 VVIP를 대상으로 시행한 프리미엄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상하이·베이징 등 중국의 4대 도시에서 중국의 VVIP를 대상으로 85형 UHD TV ‘85S9’의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7일동안 100여대 예약 판매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상하이 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상하이 요트 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85형 UHD TV를 전시하고 요트 구매 고객 등 중국 VVIP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실시했다.
또한 화동 지역 판매 대리상과 핵심 고객들을 초청해 85형 UHD TV의 선명한 화질과 ‘타임리스 갤러리(Timeless Gallery)’ 디자인을 설명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각인 시켰다.
이어 지난 7일에는 베이징의 문화 유적지로 청나라의 황금시대를 이끈 건륭제가 자주 찾았다는 ‘어선당’에서 ‘85S9 런칭 행사’를 열고 각계 인사와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중국 전통 문화와 삼성 UHD TV를 결합한 문화 마케팅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최상위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다른 시장에 비해 최고급 제품에 대한 잠재 수요가 현저하게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경제 불황에도 경제성장률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중국 유일의 국영 방송국인 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명품 소비가 작년 한해만 94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명품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동북아시아 제품전략그룹 김광진 그룹장은 “중국은 고급시장 잠재력이 클 뿐만 아니라 VIP의 제품 구매가 일반 소비자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큰 것이 특징”이라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VVIP 대상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판매는 물론,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55형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2.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41.2%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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