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프리미엄 기업이 뛴다> GS칼텍스, 석유수출 선봉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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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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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석유 수출국으로 성장했다. 이는 값싼 중질유를 고부가가치 경질유로 바꾸는 정유사들의 기술력 덕분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수출주도형 전략수립을 통해 정유산업의 수출기업화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5일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등위인 2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1년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고 수출상 수상의 영예를 안음으로써 수출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한 것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뽑아낸 석유제품의 절반 이상을 해외로 수출한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무역의 날 포상 산정 기준) 12개월 동안 통관액 기준으로 306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수입한 다음 이를 다시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생산해 254억 달러를 수출함으로써 약 83%의 외화를 회수했다.

참고로 250억 달러는 쏘나타 약 125만대와 초대형 유조선 225척을 수출한 것과 비슷한 규모이다.

GS칼텍스가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질유 생산시설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기술혁신 노력에서 비롯됐다. GS칼텍스는 지난 3월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한 1일 5만3000배럴 규모의 감압 경유 유동상촉매분해시설(VGOFCC)인 제4 중질유분해시설을 완공해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제4 중질유분해시설은 VGOFCC 외에도 1일 2만4000배럴 규모의 휘발유 탈황시설, 친환경 고급휘발유 제조시설인 알킬레이션 생산공정으로 구성됐다.

VGOFCC는 온도는 높지만 압력이 낮고 수소를 사용하지 않아, 수소를 사용하는 고도화시설에 비해 건설비용 및 생산원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성이 우수하다. GS칼텍스는 이 시설에서 생산하는 고부가가치의 경질유 제품 전량을 수출함으로써 수출 증대를 통해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VGOFCC 완공 및 상업가동을 기념하면서 “이번 고도화시설의 성공적인 상업가동으로 원유 정제능력 기준 국내 최고의 고도화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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