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남미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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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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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스타리카, 멕시코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31일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31일 보도했다.

이번 시 주석의 해외 순방길에는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왕후닝(王滬寧) 중공중앙서기처서기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리잔수(栗戰書) 중공중앙판공청주임,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우선 캐리비안 지역의 최대 에너지국가인 트리니다드토바고(5월31일~6월2일)에서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앤티가 바부다·바베이도스·바하마·도미니카·그레나다·가이아나·수리남·자메이카 등 카리브해 지역 국가 지도자들과 양자 회담을 열고 각국간 우호협력을 다지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하며 카리브해 지역 내 영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코스타리카 방문(6월2~4일)에서는 시 주석은 중국과 남미간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시진핑의 방문기간 중국이 4억 달러를 투자해 현지에 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코스타리카 현지 신문이 보도하기도 했다. 코스타리카는 중미 국가중 처음으로 지난 2007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으며 2010년에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룰 체결하는 등 친중국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시 주석은 멕시코 방문(6월4~6일)에서 교역 확대와 더불어 석유 및 에너지 협력, 기술 교류, 우호협력관계 강화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은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미국에 들러 캘리포니아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양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정상회동을 한다. 시 주석은 캘리포니아의 휴양지 란초미라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 북한 핵 문제, 해킹문제를 비롯한 양국과 세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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