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주현아, 최지원 =
‘5월 가요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쟁쟁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해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죠. 그런데 선배 가수들의 신곡을 제치고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를 정복하고 있는 어린 혼성 듀오가 두 팀이나 있어 눈길을 끕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악동뮤지션과 투개월입니다. 각각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인 ‘K팝 스타’와 ‘슈퍼스타K’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두 팀의 매력, 지금부터 한 번 만나보시죠.
오디션 출신에다 혼성듀오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팀은 특별한 홍보 없이 가수와 노래의 매력만으로 차트 정상을 정복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콩떡빙수'는 악동뮤지션의 광고모델 발탁과 함께 이벤트성으로 발표한 노래로, 특별한 홍보활동이 없지만 연속 히트행진을 이어가며 악동뮤지션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넘버원' 역시 투개월의 결성 2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성 노래고, 멤버 도대윤이 학업문제로 미국에 머물고 있어 방송무대 등 홍보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또, 투개월의 뮤직비디오는 오디션 프로에 참가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두 멤버가 주고받은 대화 내용과 미공개 사진들로 구성돼 있어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팀 다 정규 앨범 발표 일정은 아직 나와 있지 않지만, 향후 기획사의 든든한 지원을 통해 더욱 음악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탄탄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팀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심사위원의 회사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우선 악동뮤지션은 빅뱅, 2NE1 등이 속한 YG엔터테인먼트와, 투개월은 윤종신이 이끄는 레이블 '미스틱89'와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5월 가요계. 그동안 고전을 거듭했던 혼성그룹의 선전이기 때문에 두 팀의 선전이 더 눈에 반가운데요. '월드스타' 싸이, 199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아이돌 이효리와 신화의 화려한 귀환, 아이돌의 득세, 45년차 관록의 조용필의 '바운스' 돌풍까지. 이 틈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두 혼성팀이 계속해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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