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15주년, 보다 새롭고 강렬해진 2013 레이디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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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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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지난 1998년 초연 이후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가 보다 새롭고 강렬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펼쳐지는 <레이디맥베스>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남편이 왕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뒤 죄책감에 시달리는 맥베스 부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죄짓지 않은 자들이여, 저주받아라. 의심받지 않은 자들이여, 증오한다”라며 극중 맥베스 부인이 세상 사람들을 향해 절규하듯 거침없이 토해내는 저주와 증오가 특히 인상적인 작품이다.

‘오브제극(물체극)과 연극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시도로 출발한 이 작품은 죽음과 씻김의 갈망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를 등장시켜 새로운 스타일의 표현양식을 선보인다.

레이디맥베스 역을 하기 위해 태어난 듯한 ‘서주희’, 궁중의사 역과 맥베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정동환’, 오브제극(물체극)의 연극성과 미술성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루어내는 ‘이영란’ 등 초호화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무대는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의 기획으로 오태석의 <템페스트>, 한태숙의 <레이디맥베스>, 손진책의 <벽속의 요정> 등 한국 연극 계 명연출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2013고양새라새 한국연출 3색>의 두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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