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연합사 해체 이후 새로 창설되는 '연합전구사령부'의 사령관은 한국군 합참의장(대장)이 맡고 부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대장)이 맡게 된다. 이럴 경우 사상 처음으로 우리 군이 다른 나라의 군대를 지휘하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 연합지휘구조에 한·미 합동참모본부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처음에는 전작권 전환 이후 시점부터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2개의 분리된 사령부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군사적인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단일 전구사령부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4월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원격 화상회의를 통한 군사위원회 회의(MCM)에서 연합전구사령부의 사령관을 한국군 4성 장군(합참의장)이, 부사령관을 미군 4성 장군(주한미군사령관)이 맡는 데 합의했다. 이는 기존의 한·미연합사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맡고 한국군 4성 장군이 부사령관을 맡던 한·미 간 역할을 바꾼 것이다 .
따라서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단일 전구사령부가 유지되는 것은 물론 한국군이 사령관을 맡아 군을 주도적으로 통솔할 수 있게 됐다. 전작권의 본질을 지키면서 군사적 효율성도 유지한 합의라는 평가다.
또한 미군이 부사령관 직책을 맡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연합사 해체 이후 미군의 지원 역할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가 중인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날 양자회담을 하고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지휘구조에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보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승인 시점을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 안보협의회(SCM)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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