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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시우 보령시장 "글로벌 해양관광 기업도시로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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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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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희만기자= "그동안 행정혁신을 통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남은 민선 5기는 발전을 가속화 하고 또 다른 보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데 힘써 나가겠습니다."

이시우 보령시장은 29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보령시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강한 어조로 이같이 답했다.

이 시장은 “우량 중소기업 유치 등을 통해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 튼튼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마련된 것이 상반기 성과로 꼽을 수 있다”면서 “금년에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의 체질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둘 것” 이라고 밝혔다.

취임 초부터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기조로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소통행정을 추진해왔던 이 시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글로벌 관광 기업도시를 꿈꾸는 보령시의 비전과 포부를 이 시장을 통해 들어봤다.




-금년도 중점 시정 추진방향은.

“올해를 시정발전의 방점을 찍는 원년으로 삼아 그 동안 열심히 구축해온 지역개발의 인프라를 총 가동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나은 행복한 보령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금년에도 재정의 건전성 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시정의 중심추를 두고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특히 올해엔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본격적인 내포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우리 보령지역이 배후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호기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와 연계해 양 신도시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환황해안권 중심 허브도시로서의 발전을 가속화 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에 시정의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성과와 보령시만의 비법은 있는지.

“취임초 시정의 최우선 목표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고 유망 기업 유치로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사활을 걸고 발로 뛰었다. 그 결과 유럽 등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고 싶다. 지난 전반기동안 모두 60 여개의 유망 중소기업을 유치했으며 2012년 한해만도 크고 작은 28개의 기업을 유치해 2천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중에서 압력 중탕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오쿠’를 비롯해 국내 유망 철강 기업인 ‘영흥철강’과 세계적인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인 ‘두산 인프라코어’ 등이 보령에 이전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업유치나 보령발전을 위해서도 서해안과 내륙간의 광역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고 보는데, 추진상황은.

“민선 5기 시장을 수행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현안중의 하나가 국책사업인 연계도로망 구축사업이 하염없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광역교통망의 확충은 우리 보령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이며 기업하기 좋은 물류 여건 조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가속도를 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도청이전과 세종시 입주를 계기로 조기 도로망 확충의 필요성은 간절한 실정이다. 보령~청양간 구간인 국도 36호 확포장공사는 금년에 실시 설계를 마친 뒤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2019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특히, 보령에서 울진간 동서 고속도로 건설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사항에 포함되어 순로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령시의 개발 현장이 궁금하다. 추진중인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전망은.

“지역의 성장동력을 가속화하고 보령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는 대규모 사업의 가시화에 총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천천을 명품 하천으로 개발하기 위해 총 209억 원을 투입해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2016년까지 214억원을 투입하는 구시지역 우수 저류시설을 설치해 상습 침수에 따른 재해위험 요인을 점차 줄여 나가겠다. 한때 보령경제의 버팀목으로 석탄산업에 종사했던 광부들을 위한 ‘탄광보금자리주택’도 금년에 입주를 지원하고 2016년까지 본격 추진하는 명천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착실하게 진행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보령은 대천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데… 금년도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계획은.

“우리 보령은 풍부한 볼거리와 관광자원을 자랑하고 있어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다. 금년에도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보령을 미리 볼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사이버 스카이투어를 구축하여 웹과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겠다. 지난해 대천해수욕장 3지구 사업이 착공 5년만에 준공돼 숙박시설, 상가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특히 머드광장 인근에는 객실 100개 규모의 특급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보령에는 많은 유무인 섬이 있어 해양관광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듯 한데 소개를 해 준다면.

“아시다시피 우리 보령은 크고 작은 91개의 아름다운 유·무인도가 있어 천혜의 도서관광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시는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체험하고 휴양할 수 있도록 도서별 특색 있고 차별화된 전천후 도서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2006년부터 6년간에 걸쳐 125억 원을 투입한 ‘외연도 가고싶은 섬 사업’이 등산로 정비와 콘텐츠개발, 소프트웨어 등을 지난해 완료했다. 총 7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호도유형화 사업’도 내실있게 추진되고 있다. 또한 장고도 명품섬 베스트 10사업과 삽시도 클러스트 사업이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하였고, 원산도 가고싶은 섬 개발사업도 기본 설계를 마치고 한창 개발 중에 있다”



-보령하면 머드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발돋움 했는데, 지난 머드축제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 덕택으로 보령머드축제는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했다.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명성을 알린 보령머드축제가 정부의 일몰제 적용으로 2011년부터 국비 지원이 중단되는 아픔을 맞기도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축제를 민간주도로 추진할 재단을 설립하고 일부 체험에 입장료를 징수하는 등 다각적인 자생력 확보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년에 제16회 보령머드축제는 7월 19일부터 7월 28일까지 10일간 대천해수욕장 머드 광장에서 개최한다. 스릴 있는 체험시설과 박진감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보강해서 세계 4대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발생에 따른 피해 배ㆍ보상 진행상황과 대책은.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가 어느덧 6년째 접어들었다. 하지만 제대로된 보상과 배상이 늦어져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피해 보상을 위해서 우리시가 국제기금에 배상 청구한 것은 수산, 비수산을 합쳐 모두 1만7600여건, 2630여억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국제보상기금(IOPC)에서는 1만 7000건을 사정 완료해 150여억 원을 지급하므로써 청구대비 5.7% 정도로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 1월 16일 법원에서 마무리된 사정재판 결과를 보더라도, 당초 청구한 피해 금액의 17%에 불과하여 피해 주민들의 민사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30일 우여곡절 끝에 특별법이 개정돼 피해주민들의 신속한 보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늦어도 오는 2015년 상반기 중에는 배·보상에 관한 민사재판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령신항 건설이 물동량 부족을 이유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향후 대책은 있는지.

“사실 지난 1997년 7월에 신항만건설촉진법에 의해 신항만으로 지정된 보령신항 건설은 지금까지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 2011년 7월에는 제3차 국가항만기본계획에 조차 제외됐다. 입지적인 여건으로 볼 때 보령신항은 보령화력의 10만 톤급이상의 석탄 운반선이 마음놓고 드나들 정도로 수심이 좋다. 또한, 서해의 섬들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천혜의 요지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관창산단 및 영보산업단지, 남부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보령 원산도~태안 안면도간 연육교 건설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물동량 부족의 이유로 계속 지연하고 있는 정부의 처사에 지역민들은 납득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돼 시민들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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