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북한과 대화하려면 한반도 비핵화 약속"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관건이라는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오는 주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고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7~8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지난달 중국 정부가 방중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특사단에 핵무기와 미사일 실험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 등과 함께 북한이 9·19 공동성명을 비롯한 국제의무를 준수하도록 압박을 계속 가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