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양아름, 이주예=5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사 수능 필수 과목 선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배우 송일국씨가 동참했으며,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인 '생존 경쟁'의 회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본격적인 서명식에 앞서, 서경덕 교수와 송일국씨는 시민들에게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송일국 / 배우]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미래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서명운동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필수 과목으로 배울 수 있도록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 교수는 "과거를 올바르게 알고 현재를 더 잘 만들어나가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밝게 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수] 조금 더 이런 기본적인 역사교육을 위한 그 첫걸음이 바로 한국사의 수능 필수과목인 것 같고요, 그 이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역사교육에 대한 컨텐츠를 더욱 더 재밌게 해야한다는 거죠. 그냥 책으로만 보는 것들이 아니라 답사를 통해서, 아니면 조금 더 재밌는 웹툰을 통해서라든지 어떤 그러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젊은 친구들이 역사를 조금 더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그런 교육 컨텐츠에 대한 강화를 앞으로 더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행사 등 공익적이고 문화적인 행사를 진행해 온 대한민국 홍보 동아리 '생존경쟁'은 이번 서명운동을 위해 직접 자비로 1500만원을 모아 서명운동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정호 / 대학생 홍보모임 회장] 판넬 제작이나 이러한 정보 수집 하는 것도 오랜 시간 수집하고, 또 시민분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비록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문도 구하고 또 정확한 서적같은 것을 통해서 판넬 제작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나들이 나온 서울 시민들도 저마다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유원상 / 직장인] 저는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에 찬성하는 입장이구요, 학생이나 어린 친구들 보면, 저희 때 필수과목처럼 배우던 것을 못 배우고 있어서 역사에 대한 인식이 조금 왜곡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크게 홍보를 함으로 인해서 관심도 높이고 제대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이 곳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광역시 및 지방 소도시에서도 서명운동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서명운동이 시발점이 되서 역사인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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