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인 101명이 불법채금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데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124명이 동일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가나 현지의 중국인과 중국에 대한 적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직 가나 당국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상당히 강경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0월에도 가나 당국은 엄중 처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며 이후 수사과정에서 중국인 1명이 사망하자 어쩔 수 없이 태도를 바꾼 바 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5일 "중국 외교부와 가나주재 중국 대사관이 이미 가나 정부 측에 이번 사건을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중국인들의 신변안전과 합법적 권익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대사관에 긴급 대응팀을 꾸리고 체포된 자국인을 면담하는 한편 가나 당국과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나에는 중국인 2~3만명이 금채취를 위해 입국해 있으며 연간 생산량 98t중 절반이 중국인의 손에 들어간다. 심지어 금채취를 통한 수익을 노리는 중국인들이 취업비자나 체류허가증없이 불법채취에 나서고 있어 현지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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