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6월부터 MG손해보험과 온라인 자동차보험 제휴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새마을금고는 MG손보의 전신인 그린손보를 인수한 자베즈제2호SPC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는 당초 MG손보의 내부 제도 검토와 업무제휴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제휴사업을 시작할 방침이었다.
1차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제휴사업을 개시한 뒤 의견 수렴 및 법률 검토를 거쳐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밑그림까지 그렸다.
그러나 제휴사업은 여전히 검토단계에 머물러 있어 사실상 이달 중 본궤도에 오르기 힘든 상황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제휴사업의 구체적인 형태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양측 담당자들이 법률적인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휴사업 지연은 지난달 새마을금고가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문제였다.
6월 중 사업을 개시하겠다는 새마을금고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MG손보의 의견이 엇박자를 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 공제사업부와 MG손보 제휴영업본부는 현재 다각적인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정확한 사업 개시 시기를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관련 행사 업무에 매달려 있었던 점도 제휴작업이 속도를 내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2~23일 국제심포지엄과 전국 새마을금고인 대회 등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잇따라 개최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제휴사업이 늦어지면서 자연히 다른 장기보험이나 일반보험 관련 사업도 올 하반기를 기약하게 됐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제휴사업을 진행한다는 큰 틀에는 합의했지만, 사업 개시 시기는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