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경남 지역에 홍역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7일 경남도와 시·군 보건소, 경남의사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홍역 유행·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 현장 대책회의'를 열었다.
지난 4월 중순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2명의 학생이 집단으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5월 중순부터 이날 현재까지 주변 지역에서 10명이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마산 고교생 홍역 집단 발병은 지난달 30일자로 완전히 진정된 상태이지만 면역이 불충분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추가 발병 가능성이 있고 오늘도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당분간 사태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창원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 홍역은 국내에서 발생되지 않은 바이러스 타입인 'B3 유전자형'인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외국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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