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제5회 영어 경제스피치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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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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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영어경제스피치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SNS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고등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낸 경제 이론을 영어로 발표하는 영어 경제스피치 대회가 지난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영어경제 동아리 ‘유스이코데미아(Youth-Ecodemia)‘ 소속 고등학생 9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지난 5월 UCC 동영상 컨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7개 팀이 경제 지식과 영어 발표력 등 한 학기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해주 학생(인천공항고 1학년)은 미국 칼럼니스트인 토마스 프리드먼의 다소 엉뚱한 주장을 인용해 “햄버거 보급으로 대표되는 자유로운 자본의 흐름은 국가의 경제 성장을 이끌고, 경제가 성장하면 국가의 평화 의존도가 증가하게 되어 세계 평화가 이뤄지게 된다”며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전달했다.

계속되는 발표에서도 독점적인 학교 급식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한 ‘골치 아픈 급식 시장’과 대학 진학의 필요성을 시장신호이론으로 설명한 ‘대학에 가야만 하는 이유’ 등 고등학생 시각에서 바라본 경제 이론 설명이 이어졌다. 기업들 간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경제 속 치킨 게임’과 기업들의 SNS 마케팅 활용을 분석한 ‘기업의 SNS 마케팅’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지난 8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영어경제스피치대회' 참가자들이 발표를 청취하고 있다.

이날 발표자로 참가한 박현주 학생(상암고 2학년)은 “영어도 어렵고, 경제 공부도 어려웠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두 과목 모두 실력이 한층 나아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지겹던 영어와 경제 공부가 다시 재미있어진 점이 큰 소득인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유스이코데미아는 대학생들이 튜터가 되어 고등학생 튜티들에게 영어로 경제를 가르치고 다양한 멘토링도 함께 제공하는 동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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