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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제일고 '패륜학생' 알고보니 퇴학 아닌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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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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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제일고 '패륜학생' 알고보니 퇴학 아닌 자퇴?

순천제일고 학생 자퇴 (사진:해당영상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요양시설 봉사활동 중 노인에게 막말을 하고 해당 영상을 유포한 순천제일고 학생들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자퇴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패륜 동영상'으로 파문을 빚은 순천제일고 학생 2명이 7일 퇴학이 아닌 자퇴 처리됐다.

해당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봉사활동으로 찾은 노인요양시설 할머니에게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꿇어라! 이게 너와 눈높이다!"라는 장난을 쳤고 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 논란이 됐다.

당시 순천제일고는 이들에게 전학공고 후 3일내 전학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퇴학 조치시킨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전학 권고를 이행하지 않아 퇴학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퇴학이 아닌 자퇴 처리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퇴학을 당하면 복교하기 위해서 새 학기 시작 전까지 교육청의 관련 프로그램을 부모와 함께 이수해야 하고 생활기록부에 징계 기록이 남겨지는데 반해 자퇴는 교육청 프로그램 이수 후 복교할 수 있고 입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학교 측은 이들 학생이 퇴학조치 예정 통보문을 받은 뒤 자퇴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자퇴 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피해 할머니의 가족도 사건 후 명예훼손 혐의로 학생들을 경찰에 입건했으나 후에 처벌을 원치 않아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사건이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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