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이우형 감독, 부천과의 경기 복수다짐

(사진=FC안양 이우형 감독)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FC안양 이우형 감독이 부천과의 경기에서 복수를 다짐했다.

홈 3연승을 노리는 FC안양은 10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3라운드 부천FC 1995와의 경기에 필승의 각오로 나선다.

최근 안양의 페이스는 좋다. 지난 6일 열린 홈경기에선 남궁도, 박병원의 골로 무패행진을 구가하던 상주상무를 2대 1로 잡았다.

특히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후반 70분이 후 집중력 저하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며, 지난 3경기 결과도 2승 1패로 준수한 편이다.

하지만 안양이 상대하는 부천도 만만치 않다.

최근 6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해 리그 3위에 올라있는데다 공격루트가 다양한 게 상승세의 원천이다. 허건, 노대호, 공민현이 10득점을 기록했고 이후권, 이윤의, 임창균의 지원이 빛을 발하고 있다.

안양과 부천은 지난 4월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한차례 맞붙은 적이 있는데 안양이 부천에 0대 3으로 완패하는 치욕을 당한 바 있다.

경기 주도권은 6:4로 앞섰지만 전반 7분 임창균에 첫 골을 허용 후, 전반 47분과 후반 33분, 노대호와 허건에 연이어 실점한 게 바로 실패의 원인이었다.

이우형 감독에게 0대 3의 완패는 충격적이었다. 이우형 감독은 경기 직 후 락커룸에서 ‘부천과의 경기를 잊지 말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더욱이 한 수 아래라고 판단했던 부천에게 받은 패배였기에 복수의 날을 갈았다.

부천과의 경기를 앞둔 이우형 감독은 “지난 부천전 패배는 치욕스러웠다. 홈 팬들이 보는 앞에서 받은 만큼 되돌려 주겠다. 그게 프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또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대로 하면 승리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상주 전에 이어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