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조선 지원현금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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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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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규모를 3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줄였다. STX조선의 채무상환 유예 기한은 1개월 연장됐다.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최근 채권은행들에 발송한 동의서에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담은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당초 STX조선이 요구한 지원 규모는 4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우선 산은이 2500억원을 먼저 지원하고, 나머지 채권은행들이 STX조선의 실사 결과가 나온 후 여신 비율에 따라 지원금을 정산하기로 한 것이다.

STX조선 채권단은 산은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8곳이다.

STX조선의 선박 수주에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 1억4000만 달러(약 1500억원)는 산은, 수은, 농협이 공급하기로 했다. 산은은 다른 채권은행들에 오는 11일까지 STX조선 지원 동의 여부를 회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만약 STX조선의 정상화 방안이 늦어지면 STX중공업과 STX엔진에 대한 지원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STX조선마저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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