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투자 변함없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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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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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각국의 전기차 육성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시장이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세계 각국이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삭감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은 지속적으로 전기차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의 인터넷매체인 왕이(網易)재경이 10일 전했다.

매체는 독일의 경영전략컨설팅업체인 롤랜드버거와 아헨자동차공업기술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3년1분기 전기차시장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미래 5년은 중국이 전기차산업 기술발전영역에서 경쟁국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높은 원가와 전지안전성, 전기차 충전시설확충 등을 전기차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했다. 이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 주요 전기차개발국 7개국을 조사한 결과 중국이 가장 거대한 규모의 투자를 벌이고 있으며, 중국이 현재 벌이고 있는 전기차개발투자금액은 모두 77억유로(한화 약 11조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롤랜드버거의 파트너인 콜린은 "정부와 각 산업참여자가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전기차시장은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몹시 크다"면서 "투자와 함께 산업연합체의 노력과 산업수요 확대가 뒷받침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전기차기술을 기준으로 한국이 가장 진보했으며 그 뒤를 독일이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적시했다. 시장규모로는 일본이 가장 컸지만 일본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줄어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전기차 인프라 부문에 있어서는 독일이 앞서 있으며, 현재 2200곳의 공공충전소는 2020년이며 15만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중국 당국은 전 세계 친환경 자동차 발전 흐름에 맞춰 ‘2012~2020년 친환경 자동차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친환경 자동차 누적판매량 50만대 달성,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생산능력 200만대까지 확충, 누적 판매량 500만대 돌파라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20년 중국이 친환경 자동차 500만대의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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