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도네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15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이들 산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육성할 산업은 팜유·코코아·고무 등 농업 기반 산업, 수산물 가공, 섬유, 신발·가죽제품, 가구, 음료, 비료·석유화학, 기계, 기초 철강 산업이다.
MS 히다얏 산업장관은 지난 8일 반둥 경제포럼에서 “2015년 AEC 출범은 인도네시아에 도전일 뿐 아니라 기회도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아세안 단일 시장에 맞춰 9개 분야를 우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다얏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이들 산업 분야에서 아세안의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AEC는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2015년 창설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단일 시장 체제를 말한다.
AEC가 출범하면 아세안 회원국들은 관세가 철폐될 뿐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생산요소, 투자·자본 등의 흐름이 자유로운 단일 생산·시장 체제에 있게 된다.
AEC는 6억 인구에 국내총생산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9위권의 경제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아세안 정상들은 브루나이에서 개최된 제22차 정상회의에서 AEC 출범 준비가 77% 진척됐고 2015년에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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