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공사 소음에 따른 주민 민원은 환경터널을 만들어 해결하기로 했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자금~장암 도로 중 터널 구간인 자금IC~민락IC는 올해 말, 지하차도 구간인 민락IC~만가대사거리는 내년 6월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전 구간은 내년말 개통된다.
시는 2000년부터 총사업비 2894억원을 들여 장암동 동부간선도로와 양주를 잇는 장암~자금 도로 건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도로가 개통되면 소음과 분진 피해가 우려된다’며 환경터널 설치, 교통소음진동 규제지역 지정, 방음벽 설치, 과속방지 카메라 설치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2008년 도로 일부구간이 개통되고, 자금IC~민락IC~만가대사거리는 공사가 지연됐다.
시는 12억8000만원을 들여 환경터널 설치를 제외한 나머지 요구사항을 해결키로 했다.
그러나 환경터널 설치를 위한 해결점은 찾지 못했다. 추가 사업비 55억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찾지 못했기 떄문이다.
이에 시는 주민 대표와 시행사인 서울국토지방관리청과의 실무협의와 현장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권고결정을 통해 해결점을 찾았다.
시가 45억원을 들여 환경터널 250m 중 200m를 설치하고, 나머지 50m와 방음벽은 국토관리청에서 해결키로 했다.
이에 따라 4년간 해결점을 찾지 못해 표류하던 장암~자금 도로 건설사업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시는 환경터널 위에 체육공원 조성에 대해서도 국토관리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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