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방학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단기간에 토익을 정복할 수 있을까? [영단기 백기호 어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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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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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단기 어학연구소장 백기호

토익 점수가 낮은 학생들에게는 7~8월 무더위와 싸우며 토익 공부를 해야 하는 시점이 되어버렸다. 이번 여름 2개월을 투자해 필요한 토익 점수를 달성하면 좋으련만,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겨울방학도 투자를 해야 한다. 몇몇 기업들이 스펙 보다는 인성, 토익 점수 보다는 실제 영어 구사 능력을 보겠다 라고 하고 있지만, 취업준비생에게 토익점수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필수 사항이 되어 버렸다.

한국, 일본, 중국과 같은 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의 국가들에서 영어를 잘한다라는 것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된다. 영어를 업무에 사용 해야만 하는 직업이나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실생활에서 사용할 일이 없는 환경에서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사막에서 나무를 키우려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영어를 보다 많이 접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책과 더불어 많은 학습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어학연수이다. 어학연수를 갈 수 없는 학습자 또는 6개월 또는 1년간의 어학 연수에서도 실패한 학습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학습자가 사막에서도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영어 교육에서도 비용 대비 효율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일정한 공간에 다수의 학생들을 모아놓고 수업을 진행하는 강의식 교육이 비용대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강의식 교육은 지식 전달 방식의 전형적인 Top-down 방식의 교수법이다. 목표언어의 문법구조 및 중요 단어를 학습자에게 먼저 학습시키고, 효과적으로 학습이 되었는지 시험을 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가장 큰 관심사는 개인맞춤형이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을 들여다 보면 소비자의 다양한 용도와 목적에 맞게끔 변형/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유독 교육분야에서는 이런 개인맞춤형이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Top-down 방식의 교수법을 바꿀 수 없다면, 학습자들에게 맞춤화된 학습 교재 및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보완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학습자의 최초 수준을 정확히 알 수 있게 테스트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수치를 가진 데이터를 학습자에게 제공해서, 학습자가 현재 수준을 명확히 인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자의 현재 상태가 결정이 되면, 이에 최적화된 강의 커리큘럼을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토익(TOEIC) 시험을 대비해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다고 가정해보자. 일단 학습자의 영어 실력을 정확히 규정할 수 있는 테스트를 통해 학생의 현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 테스트를 통해 줄 수 있는 피드백은 단순히 듣기부분에서 파트 3가 취약하다라는 식의 막연한 진단이 아닌, 파트 3 문제 중에 오답을 선택한 것이 몇 번이며, 이런 유사 유형의 오답률이 몇 퍼센트인지까지 알려 주는 진단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명확한 진단이 내려지면 학생들의 취약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맞춤 강의와 교재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의 반복을 통해 보다 세분화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할 수 있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데이터에 근거를 둔 진단 시스템, 세분화된 강의 시스템, 학습자 개개인 약점을 보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재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춘 곳을 선택해라. 자신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 없이 “어떤 수업을 들으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은 식당에 가서 “여기서 제일 맛있는 거 주세요”라는 바보 같은 질문과 동격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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