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유한식 세종시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등 신설된 부처의 세종시 입지를 서둘러 확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유 시장은 이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신설 부처의 세종시 입주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국민 혼란도 가중되고 있어 신설 부처 입지를 빨리 확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이어 “현재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 과천청사에, 해양수산부는 정부 세종청사에 각각 임시로 입주해 있다”면서 “신설 부처가 세종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 입주하면 국민은 ‘세종시 정상 건설을 위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관련법에도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 6개 부처를 제외한 모든 부처는 세종시로 이전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신설 부처의 세종시 입지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새정부 출범전에 인수위방문,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 인수위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신설부처가 세종시에 입지해야만 하는 필연성을 설명 해왔다”며 “출범후에도 국회를 비롯한 안전행정부장관 등 관계자들을 만나 세종시에 반드시 입주해야만 하는 정당성을 설명한바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특히 미래창조과학부는 반드시 세종시에 입주해 대전 대덕연구개발 특구와 충북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세계적인 과학기술 및 첨단기업 단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신설부처는 반드시 세종시로 확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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