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모의 여성 우주인 '띄우기'?…나이조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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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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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야핑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이 11일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0호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우주선에 탑승한 중국 두번째 여성우주인인 왕야핑(王亞平)의 나이가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고 있다.

중국 당국이 밝힌 왕야핑의 공식 이력서나 바이두(百度) 인물검색에서는 그가 1980년 1월생으로 돼 있지만 1년 전 그가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 우주인 선발에 참여했을 당시 자료에는 1978년 4월생으로 돼 있는 것.

지난해 6월 선저우 9호 발사 당시 왕야핑은 중국 첫 여성 우주인 자리를 놓고 류양(劉洋)과 경쟁을 펼쳤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도 류양이 1978년 10월생, 왕야핑은 1978년 4월생이라며 둘이 같은 제7기 여성비행원 출신의 동갑내기라고 소개했었다.

그러나 이번 선저우 10호 발사를 앞두고 중국 언론들은 왕야핑이 중국 바링허우(80後·1980년대생) 세대 첫 우주인이자 최연소 우주인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왕야핑 자신도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바링허우들은 도전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는 세대”라고 밝혔다.

왕야핑의 나이조작설과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중국 우주비행사 훈련센터 소식통이 “최근의 이력서가 맞다”고 말했으나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왕야핑은 선저우 10호에 탑승해 지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우주 강의' 이벤트를 사상 처음 선보인다. 우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고양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우주 강의에서 왕은 무중력과 표면장력 등의 물리 이론을 실시간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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