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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보다 가족이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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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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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슨, US오픈 전날 딸 졸업식 참여하느라 연습 걸러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연습도 좋지만 딸 졸업식이 더 중요합니다.”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사진)의 가족사랑이 화제다. 미켈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메리온GC에서 열리는 US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 2위를 했으나 우승컵은 한 번도 들지 못했다. 그 어느 선수보다도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그래서 지난주 미국PGA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에 출전하면서까지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메이저대회가 열릴 때에는 월∼수요일에 연습라운드를 하는 것이 통례다. 그런데 미켈슨은 연습라운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수요일의 라운드를 취소하고 집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돌아갔다. 큰 딸 아만다의 졸업식이 그날이기 때문이다. 줄곧 비가 내려 메리온GC에서 연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기는 했다.

그렇더라도 큰 대회 직전에 미국 동부에서 서부를 왕래하는 강행군은 웬만한 선수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가족사랑’의 결과다. 아만다는 미켈슨이 US오픈에서 처음으로 2위를 한 1999년 대회 직후 태어났다. 미켈슨은 졸업식 후 곧바로 대회장으로 날아가 1라운드(오전 7시11분) 티오프를 준비할 계획이다.

미켈슨은 가족과 휴가약속을 잡아놓았거나 대회기간에 가족의 생일이 끼일 경우 아무리 큰 대회라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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