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가 개발한 장미 신품종 ‘투디오스(To Dios)’품종이 높은 가격으로 소비시장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장미 경매 평균가에 비해 고양시에서 육성한 신품종 ‘투디오스’는 186% 높은 가격을 받았다.
이번 공판장에 출하되는 장미 94개 품종의 평균 경매가격은 2,960원이고, ‘투디오스’품종은 1속당 5,516원으로 경매가격 8위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2008년도에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고양1호’를 개발한 이후로 매년 꾸준히 신품종 장미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자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투디오스’품종은 고양시에서 지난해 육성한 품종으로써, 영어의 To와 스페인어의 Dios가 결합한 ‘신이시여!’라는 뜻을 갖고 있다. 수량성과 화형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며, 올해 고양시 신원동의 임해진 농가에서 실증재배 및 품평회를 통해 재배특성과 시장성 검증을 마쳤다.
전국의 장미 농가는 매년 외국산 품종에 67억 원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고양시 신품종의 높은 가격의 경매 낙찰은 국내 육성 품종이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고무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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