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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랜드 이야기_4> 캐딜락, 전통과 새로움 그리고 혁신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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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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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캐딜락의 역사는 미국 자동차의 역사다.

흔히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명품의 조건을 이야기 할 때 그 것만의 확연히 구별되는 본래의 전통과 새로움 그리고 혁신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캐딜락은 여기에 매우 충실하게 정통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철학을 계승하면서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주도하며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왔다.


캐딜락은 미국 뉴 잉글랜드에서 남북전쟁 당시 엔지니어였던 헨리 M. 릴랜드에 의해 창립됐다.

남북전쟁 후 디트로이트로 돌아온 릴랜드는 디트로이트 오토모빌 컴퍼니가 정리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인수해 캐딜락 오토모빌 컴퍼니를 세우게 된다.

캐딜락이란 이름은 17세기 말 디트로이트를 개척한 프랑스 장군 앙트완 모스 카디야 경의 성을 딴 것이다.

앙트완 모스 카디야 경 가문의 문장에서 유래된 캐딜락 엠블럼은 1905년 자동차 모델에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해 30여 번의 수정 끝의 지금의 모습을 찾았다.

십자군의 방패를 본떠 디자인된 캐딜락 엠블럼은 기품 있는 가문의 용기를 나타내며 지혜를 뜻하는 흑색과 부를 뜻하는 금색이 대비를 이룬다. 적색은 용기와 담대함을, 은색은 청결, 순결, 자비, 그리고 풍요를, 마지막으로 청색은 기사의 용맹함을 상징한다.

캐딜락의 깊은 역사는 1902년 가변식 밸브 타이밍 1기통 엔진을 장착한 프로토타입의 데뷔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750달러였던 이 차량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25mpg(miles per gallon)의 연비와 시속 30마일의 성능을 발휘하였다.


이후 단기통 10마력 엔진을 장착한 첫 차 모델 A에서부터 556마력의 6.2L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CTS-V에 이르기까지 캐딜락은 클래식 자동차 시대 이래 기술 및 스타일링의 혁신과 발전에 공헌해 온 진정한 프리미엄 명차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물론이고 한국을 비롯 각국 정상들, 세계적인 정치가와 외교관, 예술가들이 캐딜락을 애용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도 캐딜락 운전을 즐겼고 마릴린 먼로는 편안한 캐딜락 뒷좌석을 좋아했다.


조선시대 순종의 어차도 캐딜락이었다.

현재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차로 애용되고 있는 캐딜락은 세기가 넘는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거쳐오며 ‘부와 명예 그리고 성공의 상징’으로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캐딜락의 역사에서 지엠을 빼놓을 수 없다.

지엠과 함께 한 캐딜락의 역사는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캐딜락은 지엠의 일원으로 110여 년 간 혁신적인 디자인과 진보된 기술, 그리고 뛰어난 장인 정신을 계승하며 명성을 쌓아 나가고 있다.

캐딜락이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1912년에 선보인 ‘세계의 표준‘이라는 캐딜락의 슬로건이 있다.

스스로 높은 기준을 만들고 신기술을 통해 이를 뛰어넘어 세계의 표준이 되겠다는 것. 이러한 목표 아래, 1914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V8 엔진을 개발하였다.


주류에 편향하지 않는 캐딜락 만의 정통성을 담는 동시에 진보된 기술과 디자인 철학이 담긴 캐딜락의 가치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캐딜락은 컴팩트 럭셔리 스포츠 세단에서부터 고성능 스포츠 세단, 트렌드를 선도하는 크로스오버, 풀사이즈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미래 지향적인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다.


최근 출시된 ATS는 캐딜락의 르네상스를 잇는다는 평가와 함께 ‘2013년 북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세계 유수 매체 및 기관들이 선정한 올해의 차를 휩쓸면서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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