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태'의 여주인공 리신아이와 저우제룬, 사진 출처 = 저우제룬 시나웨이보]
대만 톱스타 저우제룬(周傑倫 주걸륜)이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두 번째 영화 '천태(天臺)'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리신아이(李心艾)가 공개 석상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계 혼혈로 올해 22세인 리신아이는 베이징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연히 공동 영화 제작자인 류겅훙(劉畊宏)의 눈에 띄어 길거리 캐스팅된 '영화계의 신데렐라'로 주목 받고 있다.
중궈위러왕(中國娛樂網) 13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대만에서 열린 영화 팬사인회 행사에 감독이자 주연 배우인 저우제룬과 함께 등장한 리신아이는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아름다운 미모로 수많은 취재진의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리신아이는 “저우제룬의 영화에 출연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저우제룬의 여인으로 불리는 것도 매우 기쁘다. 진정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처음 영화 촬영을 할 때는 부담감이 커서 매우 긴장했지만 저우제룬 감독이 잘 이끌어줘서 연기를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라며 캐스팅된 소감과 함께 감독 저우제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저우제룬은 “리신아이를 처음 본 순간 우리 영화의 여 주인공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연기 경험이 없는 신인이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있었지만 연기력을 시험해보고 캐스팅 결정을 내렸다”며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수많은 취재진와 팬들이 몰렸다. 팬사인회와 함께 진행된 영화 티켓 사전 판매 행사는 순식간에 2000장의 표가 매진되기도 했다.
영화 '천대'는 무술·춤·특수효과 등 화려한 볼거리로 구성된 뮤지컬 형식의 쿵푸 영화로 다음달 11일 중국 전역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인턴기자 배상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