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열곳 중 여덟곳,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전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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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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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의 연계를 위해 필요한 조치 [자료=경총]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정년 60세 의무화가 기업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열 곳 중 여덟 곳의 기업이 정년연장에 임금피크제가 전제돼야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경총이 최근 전국의 30인 이상 사업체 및 본회 회원사 2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정년연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피크제가 전제될 경우,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부담 변화를 묻는 질문에 77.8%가 크게 감소하거나(4.5%) 다소 감소할 것(73.3%)이라고 답했다.

또 정년 60세 의무화가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한 기업은 15.0%, 영향 없다는 의견은 27.9%였다.

임금피크제 연계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 대기업은 ‘임금피크제 법으로 의무화’ (46.8%)와 ‘지원금 확대‘(30.6%), 중소기업은 ‘지원금 확대‘(47.2%), ‘법으로 의무화’ (33.7%) 순으로 응답했다.

경총 관계자는 “는 노조의 반대 등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이 까다로운 대기업과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현실을 각각 반영한 결과”라며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의 성공적인 연계를 위해서는 기업의 규모와 상황에 맞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기업 중 최근 5년간 정년연장을 실시한 기업은 42.1%였으며, 이 중 56.4%가 임금피크제를 함께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연장의 이유로 대기업은 ‘노조의 요구’가 44.1%, 중소기업은 ‘인력난 타개‘가 56.3%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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