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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니 캠코더 HDR-PJ380’, 캘리포니아 햇살을 그대로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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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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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벼운 무게로 인한 성능 의심, 첫 사용 이후 성능에 대한 신뢰감↑<br/>-메이저 리거 ‘류현진’의 투구 동작도 TV 중계 보듯이 생생하게 담아내<br/>-소니가 강조하는 프로젝트 기능이 흥미 수준에 그친 점은 아쉬워

소니 프로젝트 캠코더 HDR-PJ380 [사진=소니코리아 홈페이지]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소니가 가족용 프로젝트 캠코더로 출시한 ‘HDR-PJ380’의 첫 느낌은 ‘작고 가벼움’였다. 이전에 사용해 본 고급형인 ‘PJ-660/B’보다도 줄어든 크기와 무게는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그러나 낮은 기대감은 곧 큰 만족으로 되돌아 왔다. 지난 10일 미국 게임 전시회 E3에 HDR-PJ380는 제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HDR-PJ380(57.5㎜×57㎜×117㎜)은 외관상으로는 PJ-660/B(67㎜×72.5㎜×134㎜)와 크기와 무게, 내장 라이트 유무를 제외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 오히려 야외 촬영 시 묵직한 무게감에 손목에 피로를 불러왔던 ‘PJ-660/B’(약 445g)보다 가벼운 약 210g이라는 무게는 장시간 촬영에서 장점을 발휘했다.

소니 프로젝터 캠코더 HDR-PJ380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캡처를 활용한 사진. [사진=송종호 기자]
HDR-PJ380의 첫 사용은 실내 촬영이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E3는 게임 전시회라는 특성상 어두운 조명이 많이 활용됐다. 그럼에도 HDR-PJ380는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E3를 렌즈에 담아냈다. 소니코리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HDR-PJ380의 이미지 센서는 1/5.8타입(3.1㎜) Exmor R CMOS 센서로 총 유효화소수는 890만 화소다. 컬러필터는 RGB원색 컬러 필터를 사용한다.

HDR-PJ380는 소니 G렌즈와 광학줌 30×, 확장줌 50×, 디지털줌 350×를 지원해 원거리 피사체도 생생하게 잡아낸다.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 이 날 HDR-PJ380를 사용해 원거리 촬영과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피사체에 대한 촬영을 시도해 봤다. HDR-PJ380S는 가족용이라는 타이틀을 뛰어넘는 훌륭한 영상을 담아냈다. 이 날 3루쪽 관중석에서 촬영을 했는데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류현진의 역투와 상대팀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의 흔들리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소니 프로젝터 캠코더 HDR-PJ380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캡처를 활용한 사진. [사진=송종호 기자]
손 떨림 보정 기능으로 손떨림도 말끔하게 보정 지원한다. HDR-PJ380는 뉴 광학식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를 지원하는데 여름철 휴가지에서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 등을 촬영할 때 적합하다. 미국 샌디에고 씨월드에서 촬영한 돌고래쇼 동영상을 확인한 한 지인은 “전문 촬영기사가 촬영한 동영상이 아님에도 영상에서 떨림이 느낄 수 없었다”며 “눈에 피로도가 적었다”고 말했다.

소니가 강조하는 프로젝터 기능은 아직 흥미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아쉽다. PJ-660/B과 마찬기로 HDR-PJ380의 프로젝트 사용시 주변의 반응은 신기하다는 수준에서 그쳤다. 이내 화면을 보기 불편하다며 TV연결을 요청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소니 프로젝터 캠코더가 야외활동에서는 최선의 대안이 될지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전문 영사실 수준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는 TV 등의 영상 기기를 통한 동영상 재생이 적합하다. 참고로 HDR-PJ380S는 외부기기 연결로는 HDMI 입력 기기를 지원하며 최대 254㎝의 스크린 크기를 제공한다. 최소 투영거리는 0.5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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