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공식 입장 "성우 비하 발언? 필연적 결과 이야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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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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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공식 입장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개그콘서트가 성우 비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KBS 공식 홈페이지에는 "개그콘서트 '현대레알사전' 성우 비하 발언에 대한 제작진의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KBS는 "'현대 레알 사전'의 경우 일상적으로 지나치기 쉬운 혹은 잘 몰랐던 사실을 한 두 단어로 재해석하는 것이 그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일 개그맨 박영진이 'TV에서 해주는 외국 영화'를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대사와 입모양을 벙긋거리는 것을 번갈아 표현했다. 이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외국 배우가 말하는 화면에 한국어를 더빙했을 때 그 입모양이 맞지 않을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과를 이야기한 것이지 결코 원화와 더빙 대본의 말의 길이가 어긋남을 개그로 표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KBS는 최근까지도 더빙 외화의 명맥을 유지하며 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녹음에 임할 때마다 성우와 번역작가들이 원화와 더빙의 말 길이를 완벽히 맞추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결코 같은 업계의 동료이자 선후배인 성우들을 비하하거나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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