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의 역사는 실질적으로 지난 1883년 인천세관의 설치와 함께 시작한다.
1883년 개청과 함께 인천세관은 입항세 징수와 함께 수출입 관리, 선박 입출항, 등대, 어장 인허가 업무 등 현재의 세관과 해양수산부의 기능을 최초로 시행한 국가 중추기관 역할을 했다.
인천세관을 시작으로 원산, 부산에 세관이 설치되면서 현대 관세행정의 역사가 출발한다.
인천세관은 이날 13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 1000여명을 초대, 기념행사를 열고 세관 역사 유물·사진전, 국내외 소외계층 돕기 운동과 진짜·가짜상품 비교 전시 등을 열었다.
세관 역사 유물·사진전은 우리나라의 근대화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인 인천의 개항과 개항의 중심이 되었던 인천세관과 인천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로, 전시되었던 유물.사진은 행사 후에도 견학자료 등으로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진짜·가짜상품 비교전시 부스에서는 한국조폐공사가 위조지폐 구분법을 설명하고 국내 주요 상표권자, 해외 유명브랜드 등 9개사를 초청해 진품과 가짜상품을 비교 전시했다.
또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헌혈·생명사랑 캠페인, 직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바자회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증하는 ‘장애인 돕기 자선모금 바자회’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관세청 홍보대사 가수 태진아, 해양경찰청 관현악단과 의장대 등이 무료 재능 기부로 참여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했다.
박철구 인천세관장은 “인천항 개항과 함께 문을 연지 올해로 130년을 맞은 인천세관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기관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