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자산관리공사)는 올 들어 압류재산 공매 중 주거용 건물의 평균 경쟁률이 꾸준히 오르다가 지난달 3.6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올 1월 평균 경쟁률은 2.25대 1로 지난해(2.4대 1)보다 낮았지만 2월 2.44대 1, 3월 2.67대 1, 4월 2.78대 1 등 점차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는 지난달 경쟁률이 5.8대 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아파트 평균 경쟁률은 3.1대 1이었다. 아파트 공매 경쟁률이 5대 1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캠코 관계자는 “4·1대책에 따른 취득세 면제, 양도세 감면 등의 혜택으로 주거용 건물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세징수법이 개정돼 공매 공개 정보가 대폭 확대되는 등 일반인이 공매제도를 활용하기 쉬워진 것도 경쟁률 상승의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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