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동양매직 새 주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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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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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교원그룹이 동양매직의 새 주인이 된다.

동양그룹은 17일 생활가전 계열사인 동양매직을 교원그룹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2000억~2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양그룹은 이번 동양매직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동양그룹 측은 "렌털사업 확대,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생활가전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교원그룹과 신속한 경영개선으로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동양의 입장이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교원그룹은 생활문화사업 부문 내 정수기·비데 등 생활가전사업 분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동양매직은 가스레인지·비데·정수기·식기세척기·가스보일러 등을 생산하는 가전 제조업체다. 중동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교원그룹 내 방문판매 조직인 리빙플래너를 활용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정수기 시장에서는 코웨이 이어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수기 시장 점유율(물마크 기준)은 코웨이 38.4%, 동양매직 10.0%, 청호나이스 9.4%, 교원그룹은 3%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이 합해질 경우 3위 청호나이스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한편 교원그룹 관계자는 "아직 인수 여부가 확실치 않아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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