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이드 모델이란 지구상에서 높이(해발고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는 평균해수면과 GPS 높이의 기준이 되는 타원체고의 차이를 연속적으로 구축한 것을 말한다.
지오이드 모델과 GPS를 이용하면 기존의 수준측량에 비해 측량 시간의 90%, 비용의 75%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인근에 '수준점'이 있어야만 높이를 측정할 수 있던 문제점이 보완된다.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은 서울시립대학교 권재현 교수 등 연구진과 함께 평균 정확도를 기존의 9㎝에서 4㎝까지 향상한 이번 지오이드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모델이 일부 지역에서 최대 50㎝까지 차이가 나던 것을 전 국토에 걸쳐 고루 같은 정확도를 갖도록 개선했다.
정확한 지오이드 모델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는 지도제작 분야 뿐 아니라 건설공사의 실시설계 및 토공량 산출과 교량 높이 산정 등에도 GPS가 적용돼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현재 4㎝ 수준인 지오이드 정확도를 내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로 높일 계획이며, 지오이드 모델 적용지역을 해양까지 확대하여 도서지역 높이측량 및 중력에 의한 해수변화 움직임 예측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PS 기준 높이를 실제 땅 높이로 변환하는 '지오이드고 좌표변환 서비스'는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www.ngii.go.kr)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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