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한두달 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북한에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어 “선수단은 물론 북한 응원단의 참가를 희망한다는 의사도 다른 경로를 통해 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관계자가 OCA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북한 측도 참가할 수 있도록 OCA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며 “정부가 북한 참가를 위해 공식적으로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영길 인천시장도 이달 초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의장과 알리 요르단 왕자 등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대회 참가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남북 당국회담 무산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이 대회 참가에 긍정적 답변을 해올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박 차관은 “아직 참가 여부에 대한 답변이 없지만 곧 좋은 소식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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