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93.9% “합격자에게 바람맞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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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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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면접 장면 /사진=MBC 방송국 캡쳐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직원 한 명을 채용해도 비용이 발생한다. 지난 2005년 인크루트가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1인당 평균 채용비용이 96만원으로 집계된 것을 보면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을 들여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자가 출근하지 않았다’는 경험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592명을 대상으로 ‘합격자에게 바람 맞은 적 있나요?’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결과 최종합격자가 입사를 거절한 적이 있다는 인사담당자가 93.9%로 상당히 높게 집계됐다.

2012년부터 2013년 6월 16일까지 입사를 거절한 합격자의 수는 △‘1명 이상~5명 미만’이 67.5%로 가장 많았고 △‘5명 이상~10명 미만’(19.4%), △‘20명 이상’(6.1%), △‘10명 이상~ 15명 미만’(5.9%), △‘15명 이상~ 20명 미만’(1.1%) 순으로 나타나 인사담당자의 고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구직자들은 왜 입사를 거절했을까? 인사담당자에게 입사 거절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물었더니, ‘입사날짜에 출근하지 않았다’가 54%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합격자가 입사를 원하지 않은 이유도 ‘연락이 닿지 않아 이유를 알 수 없다’가 46.1%로 나타나면서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매너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의 입사거절 확인 방법은 △‘전화’(21.4%), △‘문자’(18.5%), △‘기타’(4.7%), △‘회사에 직접 찾아와 이야기를 나눔’(1.4%) 순이었으며, 구직자들이 입사를 거절한 이유는 △ ‘다른 곳에 취업해서’(35.7%), △‘개인 적성에 맞지 않아서’(6.8%), △‘연봉이 맞지 않아서’(6.6%), △‘기타(4.7%) 순이었다. 복수의 입사지원으로 인한 입사 거부가 많았다.

입사를 거절한 지원자가 재입사지원을 원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채용하지 않겠다‘(79.9%), △’입사 거절한 점을 참고하여 감점을 주겠다‘(11.1%)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의견이 1,2위에 자리했다.

최종 합격자가 결정이 된 후 지원자들에게 합격·불합격 여부를 전달하는지를 확인해보니 △’합격자에게만 연락한다‘가 56.3%였으며, △’합격자/불합격자 모두에게 연락한다는 43.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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