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봉 한국감정원 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 부동산 정책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이형석 기자] |
권 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 부동산 정책 포럼’에서 “우리나라는 주택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공급확대 위주 정책으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은 인구노령화, 인구구조 변화 등 사회적인 요인들이 많이 반영된다”며 “단순한 양적 공급뿐 아니라 다양한 수요들에 맞춘 공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1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 이상 늘어나고 미분양 주택도 감소하는 등 시장에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 혜택 연장 조치의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 상승 동력이 줄었다는 지적이다.
권 원장은 “4월 들어 대책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5월 중순부터 상승폭이 둔화되고 6월 들어서는 서울의 경우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시장 회복세가 주춤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부동산 시장을 정확히 가늠하긴 어렵지만 국민 가처분소득이 늘어나고 사회 구조의 변화에 따라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을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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