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군산시 비응도 남서방 7km 해상에서 기름 유출과 같은 대규모 해양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양오염 방제능력 전문성 향상을 위한 ‘권역합동 해양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국을 출항해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2만톤급 화물선과 여수항에서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1600톤급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 좌측 화물탱크가 파공돼 B-C유 110톤 가량이 해상에 유출되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가상으로 실시된다.
사고 직후 군산해양경찰서에 방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해역의 선박운항을 통제하고 헬기를 급파해 기름의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방제정 등 22척의 선박을 동원 더 이상의 기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1040m를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122해양경찰구조대와 구난업체에서 마그네틱 자석과 공기매트를 이용해 유조선의 선체 파공 부위를 응급 봉쇄한 후 파공된 탱크에 남아있는 기름을 유조선 내 안전한 탱크로 이적한다.
또, 유회수기 5대를 동원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수거하고, 수거된 유출유는 폐기물 임시저장소와 폐유처리업체로 이적해 처리하게 된다.
구관호 서장은 “이번 훈련은 그동안 시행되어 오던 시범적 해양오염사고 방제훈련에서 탈피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민·관 합동 방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해양오염 사고 대처능력 향상과 오염사고 방제능력을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군산해경을 비롯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산하 5개 해양경찰서와 해양환경관리공단, 동원협력업체 등 17개 기관 및 단업체에서 총인원 190명과 헬기 1대, 선박 22척과 유회수기 5대, 오일휀스 1040m 가 동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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