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펀드 남양유업 지분 보유 상황 6년반 넘은 늦장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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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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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미국계 투자업체 퍼스트이글 글로벌 펀드가 남양유업에 대한 지분 변동 사항을 6년 반 늦은 시점에 공시하며 5%룰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퍼스트이글 글로벌 펀드는 남양유업 주식 3만9989주(5.55%)를 신규로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현행 규정상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하거나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1% 이상 변동이 있으면 변동일로부터 5영업일 안에 공시해야한다.

하지만 이번 공시의 세부 변동 내역을 보면 퍼스트이글 글로벌 펀드는 지난 2008년 1월 3일 남양유업 주식 32만주를 89만1094원에 장내에서 매도한 것을 마지막으로 3만9989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미 2008년 이전부터 남양유업 주식을 5% 넘게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식 등 대량보유상황 보고서 관련 늦장 공시는 거래소가 아닌 금융감독원 소관”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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