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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북아정세 키를 쥐다> 중국, 한·중정상회담에 높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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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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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중국이 다음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방중과 한·중 정상회담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자세히 전하면서 각 전문가들의 전망과 의견에 지면을 대폭 할애하고 있다. 지난달 특사로 방중한 북한의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18일 방중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에 대한 싸늘한 반응과는 대조적이다.

장롄구이(張璉瑰) 중앙당교 교수는 18일 홍콩 봉황TV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으로 한·중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며 매우 중요한 합의문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경제·군사면에서는 물론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두고 더욱 큰 폭의 협력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중·러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된 사실은 반드시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이 더욱 효과적인 협력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중국 국민의 오래된 친구인 박 대통령은 한·중관계를 발전시키고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방문이 상호간 전략적 신뢰관계를 증진하고 양자간 발전방향을 계획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대변인이 '오래된 친구'라는 표현을 써 박 대통령에 대한 친근함을 표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를 전담해온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한국을 찾아 지난 14일 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중 정상회담은 중·러, 중·미 정상회담과 함께 중국에 가장 중요한 3대 정상회담 중 하나"라며 "중국은 커다란 기대를 갖고 박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더해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중국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신념과 자신감을 갖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한국의 대외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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