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교양은 굉장한 생산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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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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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기고> "교양은 굉장한 생산성을 갖고 있다"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민주주의가 선동과 無禮를 부추기는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人間型이 있다. 균형감각이 좋은 사람, 너그러운 사람, 敎養(교양)있는 시민들이다.

敎養이란 知識(지식)을 가르치고 기른다는 뜻이다.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끝나지 않고 그 지식을 길러서 인간의 品格으로 昇華(승화)시킨다는 뜻이다. 지식이 머릿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자라나 행동으로, 습관으로, 人格化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敎養은 실천을 전제로 하는 지식 체계이다. 

敎育은 가르치고 육성한다는 의미이다. 교육의 방법론은 智德體(지덕체)이다. 智慧(지혜)를 키우고, 德性(덕성)을 키우고, 體力을 키운다.

구체적으론 人文, 예술, 스포츠를 통한 교육이다. 人文的 교육을 통하여 인간과 역사, 그리고 사물의 원리를 알게 한다. 예술을 통하여 인간의 감성이 풍부하게 되고 審美眼(심미안)을 갖춘다. 體育을 통하여 건전한 육체를 갖게 하여 당당한 승부와 鬪志를 몸에 익힌다.

교양은 全人的인 것이다. 교양인의 모습은 圓空神體(원공신체)라는 말로 표현된다. 속을 담백하게 비우고 겉으론 원만한 인간이다. 外柔內剛(외유내강)한 사람, 서양의 紳士이고 동양의 武士나 화랑도, 또는 선비이다. 

1. 讀書는 교양의 기본이다. 문학, 역사, 예술, 종교, 철학, 지질, 天文書를 읽으면 인간, 역사, 우주를 이해하게 된다. 語彙力(어휘력)이 풍부해지고, 大局觀을 갖게 되며 겸허해진다.

2. 뿌리의식은 인간 심리의 支柱(지주)이다. 조국, 고향, 家門, 母校는 정서와 人格을 안정시킨다.

3. 스포츠와 예술(미술, 공연, 영화 등)은 쉼과 즐거움을 통한 再充塡(재충전)이다.

4. 野外활동은 인간본성 속의 野性을 일깨운다. 

5. 교양은 균형 감각이다. 知性과 野性의 균형과 종합이다. 엄격과 관용의 균형, 자유와 民主의 균형, 文武의 균형은 一流의 조건이다.

고구려는 野性이 너무 강해 망했고, 조선은 知性이 너무 강해 망했으며, 신라는 知性과 野性을 두루 갖추어 長壽(장수)했다. 李承晩, 朴正熙, 金庾信, 트루먼, 레이건, 처칠 같은 인물이 知性과 野性을 겸한 교양인이었다.

一流국가, 조직, 인간은 상반된 요소를 융합시켜 더 큰 에너지를 내도록 하는 포용력과 종합력의 소유자이다. 로마, 몽골, 신라가 그런 나라였다. 균형감각은 公的으로 표현될 때는 公正性과 객관성이다. 

6. 교양은 절도이고 정확성이다. 말은 정확하게 행동은 씩씩하게 한다. 교양인은 실수와 事故가 적다. 

7. 敎養은 正義感이고 용기이다. 교양인은 공정성과 공평성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해서 분노한다. 

8. 敎養은 주체성이고, 조용한 너그러움이다. 

9. 교양은 이해력이다. 자신과 他人, 그리고 인간, 역사, 국가, 조직에 대한 이해력이 크면 다른 것, 틀린 것에 대한 포용이 가능하다. 자신을 알면 남을 이해한다. 자신이 있으면 남을 용서, 관용한다. 이해력과 포용력은 비례한다. 교양인은 천재를 알아본다. 凡人에게 침을, 바보에겐 존경을, 天才에겐 감사를!

10. 敎養은 사회성이다. 즉 남에 대한 배려이다. 낮은 사람에게 뻐기지 않고, 높은 사람에게 굽히지 않는다. 특히 弱者에 대한 관심이 깊다. 

11. 敎養은 인생관이다. 敎養人은 인간존재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고 죽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끊임 없이 탐구하면서 보람된 삶을 의식한다. 

12. 敎養은 인간의 기본 土壤(토양)이다. 이 토양이 기름지고 풍요로우면 여기에 심는 전문성이란 나무도 잘 자란다. 밑변이 길어야 꼭지점이 높다. 

13. 교양인은 敎養語이다. 교양인의 대화는 格調(격조)있고 즐겁다. 막말과 욕설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의 인격을 파괴한다. 

14. 한국인의 敎養함양을 막고 있는 것은, 첫째 漢字말살-한글專用에 의한 민족문화, 美風양속, 민족혼의 파괴이다. 둘째로는 민주주의를 악용한 선동이 無禮와 억지를 합리화해준다. 셋째로는 방송과 신문 등 대중매체가 흥미위주의 저질프로를 집중적으로 양산, 배포한다. 넷째 기능重視 교육이다. 

15.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등 한국 지도층의 無禮와 無法과 無교양이 한국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진다. 

16. 대중 민주 사회에선 교양 있는 국민만이 國益과 國格을 수호하는 국가 엘리트를 만든다. 

열 명의 대통령 가운데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敎養人은 李承晩, 朴正熙이다. 기업인 가운데선 단연 李秉喆이다. 교양 있는 대통령과 기업인이 나라를 세우고 나라를 富强하게 만들었다. 즉, 교양은 굉장한 生産性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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