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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HSBC 제조업 PMI 48.3 기록…두달째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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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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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하이종합 반년만에 2100선 붕괴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며 중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HSBC는 20일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HSBC PMI는 지난 5월 확정치로 49.2를 기록한데 이어 두 달째 50을 하회하며 중국 제조업이 움츠러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조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는 등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중국 제조업 활동이 위축했다고 분석했다. 각종 수출입 지표와 산업생산 지표 등이 기대에 못 미친 것도 제조업 경기에 악재였던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중국 지도부는 현재 단순히 경기부양책을 동원해 경제를 살리는 방식이 아닌 경제개혁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방식을 모색하며 단기적인 경기 둔화세는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2분기 경제성장세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HSBC는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한 상태다. HSBC는 앞서 19일 중국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8.2%, 8.4%에서 7.4%로 대폭 인하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데다가 중국 정부가 빠른 속도로 개혁을 추진하면서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배경이다.

취훙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개혁 정책이 경제에 스며들어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며 경제 성장세가 오는 2015년에야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제조업 PMI 발표 충격을 비롯한 각종 악재 영향으로 이날 중국 증시는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증시는 전 거래일보다 59.43포인트(2.77%) 급락한 2084.02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2100선 아래로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여만이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73.76포인트(3.25%) 떨어진 8147.48로 장을 마쳤다.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는 내달 2일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하는 제조업 경기지표는 이보다 하루 앞선 1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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