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 車충전기 폭발사고… "안전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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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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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검증전까지 충전 서비스 중단…조사 착수

비야디에서 생산되고 있는 E6 모델, 사진출처 = 비야디 공식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중국 비야디(比亞迪 BYD) 전기 자동차 충전기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중국산 전기 자동차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홍콩의 한 전기 충전소에서 비야디 E6 전기 자동차 택시 전용 충전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홍콩의 세 군데 전기 충전소에 설치된 13대 비야디 E6 전용 충전기 사용은 일시 중단됐다. 홍콩 당국은 시내 전기차 충전설비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기 전까지 충전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해 비야디 대변인은 “충전기의 과열로 연기가 나기는 했으나 폭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홍콩 당국과 비야디와 함께 이번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야디는 5월부터 문제의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는 비야디 E6 전기 자동차 택시를 홍콩에 공급해왔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비야디는 해당 택시 공급을 잠정 중단했으며 현재 10대의 택시만이 운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 충전소를 찾기 어려워 실질적 운행은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에도 선전(深圳)시에서 비야디 E6 전기 자동차 택시가 스포츠카와의 충돌로 전소돼 운전자와 승객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행했다. 이처럼 잇단 사고에 투자자들은 비야디 전기 자동차와 충전 설비의 안전성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폭발 소식이 전해진 20일 오후 비야디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9.7% 폭락한 29.70 홍콩 달러선까지 떨어지는 등 주가가 요동쳤다.

비야디는 중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프로젝트를 위한 꾸준한 지원을 받아왔으며, 미국 투자의 귀재 워랜 버핏이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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