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 원자력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간 한국이 쌓아온 원자력 기술과 노하우가 사우디의 원자력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사우디 간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원전 비리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이번 원전 비리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발표 세션에서 산업부는 양국 간 원자력 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안하고, KAIST에서는 한국의 산업발전의 원자력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한전과 한국원자력협력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에도 각각 △원전 국산화(Localization) 방안 △인력양성 △R&D 분야에서의 협력을 사우디에 제안했다.
야마니 K.A.CARE 원장은 이날‘사우디의 원자력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통해 원자력 개발 관련 양국 간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는 오는 2032년까지 지속가능하고 안정성 있는 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17.6GW(원전 10~16기 수준) 규모의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는 최초 원전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사우디 원전 수주를 위해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이 뛰어들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2011년 11월 사우디와 원자력 협력협정을 맺고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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