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출처=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6월 말까지 282조원 이상의 재테크 상품 만기가 도래해 중국 은행권에 ‘제2의 자금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6월 말까지 1조5000억 위안(약 282조3400억원)규모의 자산관리상품 만기일이 도래해 은행간금리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경고했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24일 보도했다.
피치는 단기적인 유동성 감소가 은행의 상환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중소형은행의 경우 자산관리상품 상품 만기도래로 인해 급증하는 단기자금 수요를 막고자 다른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융통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이같은 상황이 은행간금리 인상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중국 안신(安信)증권 가오산원(高善文)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금융시장의 제2의 자금난은 어음·채권시장과 자산관리상품 시장에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는 결국 중국 경기악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일 중국 은행권의 단기적 자금 경색으로 콜금리, 리포(REPO)금리 등 시장금리의 일시적 급등해 시장이 깜짝 놀란 상황에서 이러한 전망이 제기돼 더욱 시장이목이 집중됐다.
20일 오전 중국 은행간 단기자금 거래 기준인 리포(REPO) 1일물, 7일물 금리가 장중 한 때 30%, 28%까지 뛰었으며 상하이 은행간 금리인 시보(Shibor)금리도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이 날 1일물 콜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13.44% 상승했다. 물론 다음날인 21일 1일물, 7일물 시보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되찾았으나 여전히 14일물 등 금리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아직까지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어 시중은행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