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이번주 홍대앞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 시내 보행전용거리 8곳을 추가 조성한다.
시는 매주 주말(토·일요일) 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마포구 어울마당로와 은평구 연서로 29길에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두 곳이 모두 이달 29일 일제히 운영되지만, 어울마당로의 경우 1회 시범적으로 도입 뒤 10월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자동차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행친화도시 서울비전'을 발표, 그 일환으로 보행전용거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8월 이후 보행량이 많은 도로 6곳을 명단에 더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예술과 한옥이 조화로운 감고당길(안국로터리~아트선제센터) △벤처기업이 많은 창조1길(구로디지털단지역~코오롱사이언스빌) △전통문화상가 밀집거리인 돈화문로(돈화문로터리~묘동로터리) △세계음식거리 이태원길(해밀턴호텔 후면도로) △외국인이 즐겨찾는 이태원로(녹사평역 교차로~해밀턴호텔 앞) △강남스타일의 상징 강남대로(신논현사거리~강남역사거리) 등이다.
박영섭 시 교통운영관은 "지역특색에 알맞는 시간제·전일제 보행거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만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를 채워 넣어서 시민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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